고양이 학교
23년 9월 6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용초도의 고양이 학교를 방문하려고 용초도로 가는 배를 탔어요. 이 고양이 학교는 통영시가 최초로 했다고하네요. 고양이 구조부터 치료, 건강 관리, 입양까지하고 폐교를 활용해 섬활성화 등 여러 의미를 담은 사업으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라고해요.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차를 타고 들어갔어요. 왜냐면 차박을 하려고!
솔직히 용초도에 들어간건 고양이 학교 때문이 아니라 차박하고 스노클링하려고 들어갔답니다. 근데, 차박을 할 장소도 스노클링을 할 장소도 찾지 못해 차만 끌고 다니면서 섬을 돌았아요. 섬도 일직선으로만 가지고 한바퀴를 돌 순 없더라구요. 길이 없어요.
작은 섬인 만큼 알려진 것도 적어서 어디서 차박을 하면 좋을지 등이 검색으로는 확인이 안되더라구요. 차박은 재껴놓고 포로수용소 시설이 있던 곳이 있다길래 한번 걸어올라갔다가 섬 반대편도 다녀오고 내려오는길엔 산딸기? 구경도 하고 재밌게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섬엔 음식점, 카페가 없어요. 펜션이나 슈퍼를 운영하는 곳에서 식당처럼 음식을 팔길래 한끼 먹고 나와서 할거없나 하다가 찾은 곳이 고양이 학교였어요. 고양이 학교라니 너무 신기하지않나요?
폐교를 활용해 고양이 구조시설로 만들다니 아이디어 좋다하고 갔죠.
시설은 좋았어요. 고양이 장난감도 있고, 밥도 있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집들도 있고 에어컨도 잘 켜져있고(이때가 여름이었어요) 애들도 뽀송하고 깨끗하고 카페처럼 음료를 파나 싶었는데 그냥 공용으로 먹을 수 있게 해놨더라구요.
음식을 사서 온다하면 공용테이블 같은 곳이 있어요. 거기서 먹으면 된답니다. 저희는 1박 2일이라 텐트치고 먹을거라 안들고 왔는데 고양이 학교본다고 당일치기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배타기전에 사서 들고와서 먹을 수 있게끔 해놨더라구요.
입양도 가능하다고해요. 제가 갔을 땐 다리 한쪽이 없는 고양이가 있었는데(사진 오른쪽) 얘가 너무 개냥이더라구요. 하는짓도 너무 귀엽고 와서 앵기는 것도 그렇고, 집와서는 얘가 그렇게 눈에 밟히더라구요. 진지하게 입양고민을 했으나 제 형편엔 무리라서 맘을 접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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