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이형성증 2단계 원추절제술 후기

자궁경부 이형성증 2단계 원추절제술까지

자궁경부 이형성증 원추절제술이란? - 씨엠매거진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은 무겁고, 많은 분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원추절제술 수술 후기를 공유해보려 해요.처음 이 단어를 들었을 땐 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했는데, 비슷한 상황에 놓이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남깁니다. 검색으로 이 글을 보신 분들, 걱정 많으시죠? 저도 정말 그랬거든요.

1️⃣ 이형성증 진단을 받기 전

몇 개월 전부터 질염 증상이 유독 심해졌어요.
냄새는 없었지만 냉이 많아지고 불편함이 계속돼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사실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지 1년도 안 됐던 상황이라 별 걱정은 안 했고,
그래도 간 김에 자궁경부암 검사 + HPV 바이러스 검사 + 성병 검사까지 같이 받았어요.
이때 병원비는 약 20만 원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

2️⃣ 자궁경부 이형성증 진단

며칠 뒤 검사 결과를 들으러 병원에 갔고,
"이형성증입니다" 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에 머리가 하얘졌어요.

‘그게 뭐죠…?’ 싶었고, 그냥 염증인가 보다 했는데
의사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남은 단어는 ‘자궁경부암’ 이었어요.

---

3️⃣ 이형성증이란?

이형성증은

자궁경부 세포가 정상적이지 않은 비정상적인 상태로 바뀐 것,
즉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 단계입니다.

• 원인은 대부분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때문
• 저는 검사 결과 HPV 고위험군 16번형이 검출되었어요
• 이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 자궁경부 세포를 변형시키는 거죠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단계는 보통 이렇다고 해요:

정상 → 이형성증(1단계~3단계) → 상피내암(0기) → 자궁경부암

1단계는 면역력 관리로 회복될 수 있지만, 2단계 이상부터는 수술(원추절제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4️⃣ 원추절제술 결정까지

조직검사 결과, 저는 2단계(중등도 이형성증) 라고 나왔고
원추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날 병원에서 얘기 듣다가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마음의 준비도 안 됐고, 수술이 너무 무서웠거든요.

하지만 수술을 미루면 더 걱정되고 스트레스가 더 커질 것 같아서
바로 수술 날짜를 잡았어요.

---

5️⃣ 원추절제술이란?

자궁경부의 비정상적인 조직을 원뿔 모양으로 도려내는 수술입니다.

• 수술 목적: 치료 + 조직의 정확한 진단
• 전신 마취 or 하반신 마취로 진행되며
• 자궁 전체가 아닌 일부만 절제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짧고 회복도 빠른 편이에요.

---

6️⃣ 수술 당일 & 후

🙈 너무 긴장했지만, 실제로 수술은 정말 빨랐어요.

• 마취하고 10분도 안 돼서 끝났고,
• 눈 뜨니까 수술은 이미 끝나있었어요.

🔻 수술 후 증상으로는:

• 출혈 (소량)
• 생리통처럼 묵직한 통증

➡️ 하지만 저는 거의 통증도 없었고, 출혈도 심하지 않았어요.
개인차가 있지만 걱정만큼은 아니었어요.

---

7️⃣ 마무리, 그리고 마음 이야기

수술 전에는
"내가 자궁 쪽에 수술을 하다니…" 라는 막연한 불안과 우울함이 컸어요.
몸도 마음도 위축된 채로 지냈던 시간들.
근데 막상 수술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 의사 선생님도

• 임신에는 큰 문제 없다,
• 다만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했을 땐 원추절제술 이력을 꼭 알려야 한다고 하셨어요.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혹시나 혼자 걱정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걸 꼭 말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처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정말 중요해요.

---

📌 마지막으로

✔️ HPV 백신 맞는 것도 꼭 고려해보시고
✔️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도 꼭꼭 챙기세요!
✔️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 가보시는 거, 잊지 마세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정보가 되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궁금한 점이나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